애지중지 키운 식물이 6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생장을 멈춰 속상했던 경험 다들 있으시죠? 식물과 함께 오래 지내고 싶다면 식물을 관리하는 것만큼이나 식물의 집 역할을 담당하는 화분을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화분은 흙, 플라스틱, 유리 등 소재가 다양하고 크기와 디자인도 각양각색이라 식물에 적합한 종류의 화분을 선택해주셔야 합니다. 먼저 다양한 소재의 화분을 선택하는 팁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또한 여름철에 화분 관리하는 팁도 알려드리겠습니다. 한여름에는 햇빛, 온도, 수분 등 다양한 환경적인 요소들이 식물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신경을 써주셔야 합니다. 화분 소재별로 분리수거하는 방법도 소개해드릴테니 끝까지 읽어봐주세요.
화분 고르는 방법
식물의 종류에 따라 적정 습도가 달라 적합한 성질의 화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디자인만 고려해서 구매하시면 내 마음에는 들더라도 식물에게는 안좋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지금부터 식물이 가장 좋아하는 화분을 들이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화분 소재별 특징 확인하기
현재 기르고 있는 식물이 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지, 건조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지 확인해주세요. 흙의 물마름에 따라 토분, 자기류, 플라스틱 등 화분의 재질을 달리 선택하셔야 합니다.
1)토분은 숨을 쉴 수 있는 재질이라 물마름이 빠른 것이 특징이며 자기류는 물마름이 느린 편에 속합니다. 플라스틱 화분은 물마름 속도가 평균에 해당하고 가볍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용하기에 무난합니다.
플라스틱 화분의 단점으로는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면 쉽게 부서질 가능성이 높아 이동하거나 분갈이할 때 부서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두운 색상의 화분은 온도가 빨리 오르기 때문에 흙의 수분도 빠르게 건조됩니다. 다육식물이나 선인장처럼 습도에 약한 식물들은 토분에 기르는 것을 권장합니다. 토분에 물을 자주 뿌릴 경우 표면에 이끼가 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화분을 구매하기 전에 배수가 원활한지 반드시 확인해주세요.
2)플라스틱 화분은 분갈이 하기에도 쉬운 편이라 식물을 처음 키우거나 초보자 분들에게 사용을 권장합니다. 플라스틱 화분은 깨질 위험도가 낮고 조금만 뒤집어도 식물 전체를 한 번에 뺄 수 있어 뿌리가 손상될 위험이 매우 적습니다.
3)도자기 화분은 표면에 유약이 발라져 있어 다른 화분에 비해 물마름이 느린 편입니다. 분재류나 다육식물, 야생화 등의 식물들에 주로 사용합니다. 도자기 특성상 화분 중에서도 비싼 가격대에 속하며 디자인도 매우 다양합니다.
화분 관리법
여름철 화분 관리법
고온다습한 기후인 여름철에는 화분 사이의 간격을 넓혀 주시고 창문을 주기적으로 열어 환기를 시켜주세요. 여름철에는 딱딱한 흙 표면을 살짝 걷어낸 후에 물을 주세요.
한여름에는 수분 증발량이 증가하므로 베란다에서 키우는 식물은 하루 1회, 실내 관엽식물은 2~3일에 1번씩 평소보다 물을 자주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가 자주 오는 장마철에는 물 주는 횟수를 줄이셔도 괜찮습니다.
휴가철 화분 관리법
휴가철에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에는 만반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모든 문과 창문을 닫으면 집 내부가 찜통으로 변하기 때문에 베란다 바깥 창문은 닫은 상태에서 거실 쪽 문만 열어주세요.
휴가를 가기 전에 충분한 양의 물을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3일 이상 집을 비운다면 화분받침에 물을 충분히 담아주세요. 또한 물을 담은 통에 손수건을 담그고 끝 부분을 화분에 걸쳐 두면 화분에 지속적으로 수분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화분 버리는 방법
-도자기화분
도자기화분은 불에 타지 않기 때문에 흙과 함께 매립할 수 있는 불연성 자루에 배출해주세요.
-유리화분
유리는 재활용이 불가하므로 불연성 자루에 배출해주세요.
-모종화분
모종화분도 재활용이 불가하여 일반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배출해주세요.
-양철화분
빈티지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양철화분은 재활용이 가능한 재질입니다. 고철류로 분리수거하여 배출해주세요.
-플라스틱화분
플라스틱화분은 깨끗하게 물에 씻어 플라스틱류로 분리수거하여 배출해주세요.
-대형화분
크기가 큰 대형화분은 자루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대형폐기물스티커를 붙여서 분리수거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