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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랩

하트 모양 브랜드의 양대산맥 꼼데가르송과 아미 탐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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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브랜드 로고가 있으신가요? 저는 브랜드의 이름보다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시그니처 로고에 더 매력을 느끼는 편입니다. 로고는 이름보다 덜 직관적이고 아는 사람만 아는 표식이라는 생각이 들잖아요. 대놓고 티내기를 싫어하기도 하고요.

요즘에는 로고 플레이가 유행이죠. 캐쥬얼 브랜드부터 하이엔드 명품까지 모두 브랜드의 네임이나 로고를 모든 제품에 전시하는데요. 오늘은 같은 형태의 모양을 각기 다른 형식으로 사용하는 브랜드를 알아보려 합니다.

하트 모양 브랜드


'하트' 모양을 시그니처 로고로 사용하는 브랜드인 '꼼데가르송'과 '아미'입니다. 꼼데가르송은 오랫동안 패션계에서 살아있는 레전드로 불리고 사랑받고 있죠. 아미도 최근에 국내에서 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같은듯 하지만 다른 하트 모양 브랜드인 꼼데가르송과 아미의 스토리를 각각 살펴보겠습니다.

 

하트 모양 브랜드 꼼데가르송

하트 모양 브랜드 꼼데가르송

꼼데가르송 역사


선배 브랜드인 꼼데가르송을 먼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꼼데가르송COMME des GARÇONS은 일본인 레이 가와쿠보かわくぼれい, Kawakubo Rei 가 1969년에 설립한 패션 브랜드입니다.

생각보다 굉장히 오래된 브랜드죠? 하지만 녹슬거나 구식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데요. 여전히 지금도 앞으로도 핫하고 유행하는 브랜드의 포지션을 놓치지 않을 것만 같아요.

꼼데가르송COMME des GARÇONS의 뜻은 프랑스어로 '소년들처럼'을 의미합니다. 레이 가와쿠보는 의미를 생각하기 보다 발음이 마음에 들어 브랜드 명으로 사용했다고 하네요. 1981년에 처음 파리 컬렉션에 진출하여 세계적인 브랜드로서 출사표를 던집니다.

꼼데가르송 상징


꼼데가르송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아방가르드'와 '해체주의'가 있는데요. 블랙 색상을 베이스로 비대칭적인 재단과 완성되지 않은 듯한 바느질 그리고 다듬지 않고 풀어헤친 원단 등을 그대로 의류로 표현하기 때문이죠.

이러한 전위적인 작품들은 프랑스는 물론 전세계에 엄청난 쇼크를 주었고 1980년대를 일본식 아방가르드 패션으로 물들이게 됩니다.

꼼데가르송의 영향을 받은 브랜드로는 마틴 마르지엘라, 드리스 반 노튼, 앤 드뮐 미스터 등 앤트워프 사단의 디자이너들이 있습니다. 현재 해체주의의 상징인 브랜드인 마르지엘라가 꼼데가르송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니 놀랍지 않으신가요?

시그니처 패션 아이템으로는 도트(물방울) 무니의 셔츠나 연미복 재킷이 있습니다.

꼼데가르송 플레이


하트에 눈이 달린 로고를 사용하는 브랜드는 꼼데가르송 중에서도 하위 라인인 '꼼데가르송 플레이PLAY COMME des GARÇONS'입니다. 꼼데가르송에는 총 13개 라인이 존재하는데 그 중 하나인거죠.

2003년에 시작한 꼼데가르송 플레이 라인은 메인 라인인 꼼데가르송 보다는 스트릿한 무드와 대중적인 디자인이 큰 특징입니다. 서브 브랜드이다 보니 가격도 보다 저렴하고요.

하트 모양 브랜드의 상징인 하트는 폴란드 출신의 그래픽 디자이너 필립 파고스키Filip Pagowski가 디자인 했다고 합니다. 그는 하트 로고 덕분에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반열에 오르게 됐는데요. 앞으로도 꼼데가르송과 함께 영원히 회자되겠죠.

 

하트 모양 브랜드 아미

하트 모양 브랜드 아미

 

아미 역사


또 다른 하트 모양 브랜드인 아미ami는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마티우시Alexandre Mattiussi가 2011년에 창립한 프랑스 의 컨템포러리 브랜드입니다.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마티우시Alexandre Mattiussi의 이니셜인 A,M과 I를 결합시켜 브랜드명을 Ami로 지었습니다. Ami는 프랑스어로 친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미 상징

아미의 로고는 아미드쾨르Ami de cœur(아미 하트)는 마치 트럼프 카드의 '하트A'를 연상시키는데요. 이는 알렉산드로 마티우시가 유년 시절에 어머니에게 받은 편지와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마티우시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카드를 쓸 때 늘 이름(알렉상드르)의 이니셜 'A' 위에 하트를 그려주었다고 합니다. 이후에 마티우시는 지인들에게도 이 하트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브랜드의 로고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소년의 감성을 그대로 지켜낸 브랜드라고 볼 수 있겠네요. 참고로 마티우시는 아미라는 브랜드를 17세 소년부터 80세 할아버지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민주적인 브랜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부디 그의 바램이 쭉 이어지면 좋겠네요.

프랑스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꼼데가르송과 프랑스 브랜드 아미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하트 모양의 브랜드 로고를 사용하는 이 브랜드는 현재 SSF샵에서 공식으로 수입하고 있죠.

하트 로고를 제외하고도 공통점이 많은 브랜드인데요. 앞으로도 클래식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램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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