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맹렬한 추위는 물러갈 줄을 모르는데요. 특히 추위에 약하신 분들은 장갑을 끼고 목도리를 칭칭 감아도 칼바람에는 속수무책이라 견디기 힘드시죠.
그런데 혹시 귀까지 보온성을 신경 쓰셨나요? 비니를 쓰더라도 귀까지 덮어서 착용하시는 분들은 드물죠. 추위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귀를 위해 방한귀마개를 착용하시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일상 생활 뿐만 아니라 스키장처럼 야외에서 스포츠 활동을 즐길 때도 유용하게 활용하실 수 있거든요.
방한귀마개를 착용하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지시나요? 방한귀마개를 착용하시면 체온이 오르는 과학적인 원리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드릴게요. 그리고 방한귀마개를 대체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들까지 알려드릴테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핫팩을 귀에 붙이는듯한 보온 효과를 느끼시고 싶으신 분들은 지금부터 끝까지 읽어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방한귀마개 보온 효과의 과학적 원리
방한귀마개는 겨울철 필수 보온 아이템이죠. 귀는 연골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의 신체기관 중 유일하게 항상 외부에 노출되는 기관입니다. 귀의 연골 주변은 혈류량이 낮아 얼굴 전체 부위 중에서 가장 온도가 낮은 특징이 있죠.
뜨거운 냄비에 손이 닿을 때 반사적으로 손으로 귀를 재빨리 잡는 경우가 있죠. 이는 급격히 상승한 온도를 효과적으로 빠르게 낮추기 위한 손이 생존을 위한 자동반사 행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를 통해서도 귀는 신체에서 가장 온도가 낮은 기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다른 신체기관에 비해 돌출되어 있고 혈류량이 적기 때문에 다른 부위에 비해 추위에 취약하여 동상에 걸릴 위험 가능성도 훨씬 높습니다. 특히 야외에서 일을 하는 군인이나 건설 현장 근로자, 군고구마를 판매하시는 분들이 이러한 이유로 반드시 방한귀마개를 착용하시는 것입니다.
방한귀마개 원조
방한귀마개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은 방한용품에 속합니다. 그렇다면 방한귀마개는 언제부터 보급되기 시작했을까요?
지식재산이라는 개념이 생긴 이후 최초로 방한귀마개를 발명한 사례는 미국 특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03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Zero Chroma라는 생활용품 제조업체의 CEO인 BRian E. Le Gette가 최초로 방한 귀마개 관련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이 방한귀마개의 형태는 양쪽 귀 전체를 덮고 있는 두 면이 뒤통수 쪽으로 둥글게 이어져 있는 것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헤드셋의 형태와 유사합니다.
방한귀마개가 특허로 등록된 2003년 이후 국내에서도 방한귀마개가 유입되어 기존 디자인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고 발전된 형태로 대중들에게 널리 퍼지게 됩니다.
양쪽 면이 끈으로 이어진 방한귀마개, 발열 기능이 탑재된 방한귀마개, 세로로 끈을 묶어 고정하는 방한귀마개, 이어폰을 넣을 수 있는 기능을 갖춘 방한귀마개 등 새로운 기능을 첨가한 다양한 디자인의 방한귀마개가 출시되었습니다.
현재는 기본 방한귀마개가 부피를 많이 차지하여 휴대성이 불편하기 때문에 접이식 헤어밴드형 방한귀마개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방한귀마개 대체품
아무리 춥더라도 촌스럽고 구닥다리라는 인식 때문에 방한귀마개를 패션 아이템으로 착용하는 것을 꺼려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 패션과 보온성을 모두 갖춘 대체 아이템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트루퍼햇
트루퍼햇trooper hat은 귀덮개가 달린 방한용 모자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캡모자와 귀마개를 합친 디자인이죠.
군인과 사냥꾼이 추위를 피해 착용하던 모자에서 유래한 것으로 모자 안감으로는 포근한 양털 등 동물의 털을 이용하여 보온성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트루퍼햇은 잘못 착용하면 군밤 장수나 사냥꾼처럼 보일 수 있어 스타일링에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이 때 소재나 컬러 매치를 센스있게 연출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클래식한 스타일링으로는 울이나 스웨이드 소재의 겉감에 양털 소재의 안감이 적용된 디자인입니다. 블랙이나 베이지 컬러를 고르시면 무난하게 착용하시기 좋습니다.
처음 트루퍼햇에 도전하시는 분들에게는 트루퍼햇과 아우터의 컬러를 통일하여 자연스럽게 매치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상의와 톤을 비슷하게 맞추는 톤온톤 스타일링을 연출하셔도 쉽게 매치하실 수 있습니다.
귀덮개는 취향과 상황에 따라 마음대로 연출하시면 됩니다. 아래로 전부 내려 귀만 덮거나 턱 아래까지 감싸 따뜻하게 착용하시거나 귀덮개를 위로 올려 털 소재가 노출되도록 연출하셔도 개성있는 스타일을 연출하실 수 있습니다. 방울 장식을 이용하여 리본 매듭을 지어주시면 귀여운 스타일도 연출 가능합니다.
참고로 머리에 딱 맞는 사이즈의 모자가 어울리지 않으시다면 얼굴 라인만큼 넓은 챙을 선택하시고 이마가 드러나도록 모자를 살짝 걸치듯이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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