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죽코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지금부터 한겨울이 오기 전까지 부지런히 코트를 입어줘야죠. 길어야 두 달정도 코트를 입으면 곧바로 롱패딩의 계절이 들이닥칠 테니까요!
코트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다른 아우터에 비해 비싼 가격으로 책정됩니다. 디자인을 제외하면 특별히 비싼 이유를 잘 모르겠는데 말이죠. 그래서 코트를 구매하기 전에는 반드시 소재 파악이 최우선입니다. 소재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로 나뉘어지기 때문이죠.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보온성도 괜찮은 코트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니트로도 친숙한 소재인 바로 울코트입니다. 의외로 울의 의미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오늘은 울코트의 의미와 특징 그리고 코트계의 양대산맥인 캐시미어 코트와 울코트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울코트 뜻
울wool은 동물의 털을 이용하여 제조한 섬유입니다. 한자인 모毛와 영어인 울wool은 같은 말이죠. 과거에는 양의 털을 울이라고 칭했지만 근래에는 동물의 털이라는 확장된 의미로 널리 쓰입니다.
양하면 떠오르는 나라가 있지 않으신가요? 울을 대표하는 나라인 '호주'입니다. 1965년부터 호주의 국제양모사무국에서는 울마크 인증제도를 실시하여 울의 품질 향상과 소비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울마크 인증제도를 간단하게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울 마크Wool Mark | Wool 100% 함유 제품 인증 |
울 마크 블렌드Wool Mark Blend | Wool 50%이상 함유 제품 인증 |
울 블렌드Wool Blend | Wool 30~50% 이상 함유 제품 인증 |
울코트 장점
코트는 겨울 의류로 길고 무겁고 관리가 까다로워 선뜻 구매하기 힘든 아이템 중 하나인데요. 그렇다면 울코트의 가장 핵심적인 매력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보온성
코트의 가장 기본 조건이죠. 울코트는 보온성이 뛰어나 기본적으로 따뜻합니다. 울에는 열을 방출하는 기능을 함유하고 있고 공기의 양도 많기 때문이죠.
모의 함량이 높을수록 보온성도 올라가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한파에도 체감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울 함량 적어도 70%이상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쾌적성
겨울에는 두꺼운 옷을 입고 실내에 들어가면 뜨거운 히터 바람 때문에 더울 때가 종종 있죠. 심하면 한겨울에도 땀이 나기도 하는데요. 울은 소재 특성상 땀을 흡수하여 수증기로 배출하는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의 특징이 울코트에도 적용된다니 놀랍지 않으신가요?
울코트 단점
따뜻하고 쾌적한 울코트도 단점은 있기 마련입니다. 줄어드는 형태의 변형과 햇빛을 받으면 색이 변하고 반들반들하게 빛나거나 보풀이 생기기도 하죠.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단점 두 가지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무게
울의 함량이 높을수록 따뜻하지만 그만큼 무겁습니다. 긴 기장감만큼이나 육중한 무게감은 감내해야죠.
세탁
집에서 세탁기에 돌리시면 안돼요. 울코트의 케어라벨을 확인하시고 세탁소에서 드라이를 맡기셔야 합니다. 값비싼 울코트만큼이나 드라이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장점 | 단점 | |
울코트 | 보온성과 쾌적성이 우수하다 | 무겁고 세탁이 까다롭다 |
울코트와 캐시미어코트 비교
코트계의 양대산맥이죠. 울코트와 캐시미어코트의 특징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울코트 | 캐시미어코트 | |
가격 | ↓(더 저렴하다) | ↑(더 비싸다) |
무게 | ↑(더 무겁다) | ↓(더 가볍다) |
보온성 | ↓(덜 따뜻하다) | ↑(더 따뜻하다) |
내구성 | ↑(더 우수하다) | ↓(더 떨어진다) |
보풀 | ↓(덜 일어난다) | ↑(더 일어난다) |
세탁 방법 | 드라이 |
울코트와 캐시미어코트 모두 일장일단으로 어떤 소재가 월등히 뛰어나다고 단언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각자의 상황과 취향에 따라 꼼꼼히 따져본 후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내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은 울+캐시미어의 조합을 추천드립니다. 울 80%+캐시미어 20% 조합이 흔하게 코트에 적용되는데요.
울과 캐시미어의 장점만을 모아 따뜻하고 가벼우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코트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큰 마음 먹고 한 번 구매하면 몇 년 동안 입을테니 힘드시더라도 정보 검색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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