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한파 날씨에는 아무리 껴입어도 추위에 속수무책입니다. 그래서 한 겹이라도 보온성이 뛰어난 고품질의 옷을 입어야 그나마 칼바람을 견딜 수 있을텐데요.
이럴 때는 가격도 합리적이며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도와주는 '기모'소재가 베스트이죠. 옷감 내부에만 기모가 적용되기 때문에 겉으로는 절대로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스타일에 해를 끼치지 않는 장점도 있죠.
유독 추위에 약하신 분들은 초겨울만 되도 기모 바지, 기모 레깅스, 기모 내의 등 기모 종합세트로 온 몸을 두르실텐데요. 기모가 한 가지 종류가 아니라 소재별로 여러 가지의 종류로 구성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기모에 대한 정보를 얻기 쉽지 않아 기모에 대해 깊은 지식을 갖고 계신 분들이 극소수더라고요. 알고 구매하고 입으면 더 따뜻하고 오래오래 기모 제품을 입을 수 있겠죠?
지금부터 기모가 어떤 의미를 가진 소재인지 기모의 종류는 몇 가지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특수 소재인 기모를 관리하기 위한 특별 세탁 방법까지 모두 공유해드릴게요. 기모바지 없이 겨울을 나지 못하시는 분들은 꼭 끝까지 읽어봐주세요!
기모 뜻
기모는 한자어 '起毛'로 일어날 기와 털 모, 즉 털이 일어난 것을 의미합니다. 모직물이나 면직물의 표면을 긁어서 보풀이 일게 하는 방법으로 통용되고 있죠.
이 보풀 덕분에 천의 감촉이 부드러워지고 직물이 두껍기 때문에 체온을 뺐기지 않도록 보온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의 고급 소재인 기모는 겨울 의류나 레깅스, 타이츠 등에 주로 사용됩니다.
기모의 어원은 일본?
그런데 기모노라는 단어에 대한 인식 때문인지 '기모'라는 단어가 일본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는데요. 기모의 어원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국내 사전 어디에도 기모가 일본에서 유래한 단어라는 설명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국립국어원 순화어 목록에도 기모는 등록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기모는 순 우리말일까요?
일본 대백과사전에 등록된 기모를 알아보겠습니다. 기모(きもうㆍ키모우)는 "엉겅퀴 열매를 사용해 뾰족한 가시로 옷감의 표면을 여러번 문질러 털을 세운 것"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국내 사전에 등록된 의미와 달리 일본 사전에는 '엉겅퀴 열매를 사용'했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요.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본이 한국보다 기모를 1세기 이상을 앞서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기까지 알려진 사실을 바탕으로 기모가 일본에서 유래됐다는 명백한 근거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기모 종류
기모도 소재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종류별 이름과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특징 | |
일반 기모 | 일반 면/혼방 원단의 표면을 긁어 기모를 일으킨 방식입니다. 미세하게 일어난 털 사이사이에 공기층이 형성되어 보온성을 높여줍니다. |
피치 기모 | 일반 기모보다 얇게 원단의 표면을 살짝 긁은 방식입니다. 봄이나 가을에 주로 사용되며 부드럽고 신축성이 뛰어난 특징이 있습니다. |
밍크/융털 기모 | 일반보다 두껍고 부드러운 따뜻한 밍크털을 원단에 덧댄 소재입니다. 다른 기모들보다 두꺼운 것이 큰 특징으로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
양 기모 | 원단의 양 면 모두에 기모를 일게 한 방식입니다. |
본딩 기모 | 일반 원단에 기모 원단을 한 번 덧댄 소재입니다. 일반 기모보다 더 두꺼워 보온성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
기모 세탁 방법
기모는 비교적 관리하기 까다로운 소재가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세탁시 주의하셔야 할 사항들이 몇가지 있으니 이것만 반드시 지켜주세요.
1)45도 이하의 물로 손빨래를 권해드립니다. 강하게 비벼서 늘어나지 않도록 가볍게 주물러서 세탁해주세요.
2)가급적이면 중성세제나 빨래비누를 이용해주세요.
3)충분히 헹군 후 물기는 손으로 가볍게 짜거나 세탁기로 강도가 약한 코스를 이용하여 중간 탈수를 해주세요.
충분히 헹구지 않으면 기모 사이사이에 세제가 남게되어 간지러움처럼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세제가 모두 씻기도록 꼼꼼히 손세탁해주세요.
4)그늘지고 서늘하며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자연건조 시켜주세요. 가끔씩 햇볕에 말려주시면 진드기나 곰팡이를 제거하는 살균 효과를 보실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기모 소재는 표면을 긁어내 털을 일으켜 예민하여 쉽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건조기를 사용하시면 소재가 손상될 확률이 높아 사용을 피해주세요. 울이나 캐시미어 소재처럼 소중하게 관리해주시면 더 오래 입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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