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이라고 하면 80~90년대를 휩쓸었던 질병이라고 생각하며 현재는 거의 사라진줄 아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우리나라는 여전히 OECD 국가 평균 결핵 발생률에 비해 6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내 주변 사람에게도 흔히 결핵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우리에게 생소한 결핵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요? 먼저 결핵이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초기 증상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결핵은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 완치할 수 있는 질병인데요. 결핵을 치료하는 과정도 함께 소개해드릴게요.
결핵 증상
결핵은 결핵환자의 재채기나 기침을 통해 공기 중으로 배출된 결핵균을 들이마심으로써 감염되는 질병을 의미합니다. 결핵균에 감염된 사람들 중 10%정도가 결핵에 걸린다고 합니다.
결핵은 신체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전신 질환입니다. 가장 흔히 나타나는 폐결핵 이외에도 뇌, 척추, 간, 신장, 대장, 임파선, 관절, 흉막에도 발생합니다. 발병한 부위에 따라 증상과 진단 방법도 다르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여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핵 환자 중 약 80%가 호흡기 관련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감기의 증상과 비슷하여 초기에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거나 열이 날 경우 결핵을 의심해볼만 합니다. 결핵의 초기 증상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기침
일반적인 호흡기 질환이라면 기침은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하지만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결핵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2)호흡곤란
결핵이 악화된 경우 폐의 손상이 심해지고 결핵성 흉막염이 발생하여 조금만 움직여도 호흡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흉막과 심막을 침범했을 때는 가슴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3)발열
일상 생활 중에 열이 나고 취침 중에도 식은 땀이 흐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4)객혈
객혈이란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을 의미합니다. 처음에는 선홍색의 피가 나오다가 차츰 양이 줄어들며 검은색으로 변합니다. 객혈은 결핵 완치 이후에도 종종 발생할 수 있습니다.
5)피로감
결핵의 초기 증상으로는 쉽게 피로감을 느끼며 의욕과 식욕이 함께 감퇴합니다.
6)체중감소
식욕이 감퇴함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체중이 감소합니다.
결핵 치료 방법
약 복용하면 완치 가능
결핵은 6개월 이상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완치가 가능한 질병입니다. 과거에는 결핵이 불치병으로 여겨져 쉽게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현재는 쉽게 치료할 수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다량의 약을 장기간 복용해야하고 복용 시 나타나는 복통, 소화장애 등 각종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환자가 약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주의하셔야 합니다.
결핵균은 끈질긴 특징이 있어 완치가 되기 전에 약을 불규칙적으로 복용하거나 임의로 복용을 중단할 경우 결핵균에 내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약의 효과가 감소하고 부작용이 많은 2차 약을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악순환에 빠지실 수 있습니다. 완치의 가능성이 점점 감소하며 상태가 심각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결핵약의 대표적인 부작용 증상으로는 여드름과 가려움증이 나타납니다. 결핵의 1차약인 피라지나마이드는 신체의 요산 수치를 올려 통풍, 위장 장애, 관절통, 시력장애, 청력장애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눈물이나 소변의 색이 오렌지색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부작용이 나타나면 약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담당 의사의 진료를 받고 복용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건강식품이나 보약은 간염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섭취를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결핵균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고 균형잡힌 영양섭취를 통해 면역력을 강화시켜야 합니다. 결핵약을 복용한지 2주 이내의 환자와는 접촉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한 달 안에 맞는 결핵 예방주사인 BCG도 고려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정기검진을 통해 약의 효능이 있는지, 병이 호전되고 있는지 상태를 살피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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