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더러운 사물이나 공간을 언급할 때 화장실의 변기를 가장 먼저 호출하는데요. 변기가 실제로 얼마나 더럽길래 뚜껑을 닫고 물을 내려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쾌변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변기를 앉는 자세를 소개해드릴게요. 변기에 앉아 항상 스마트폰에만 집중하셨다면 변기에 앉는 자세를 꼭 참고해주세요. 보너스로 올바른 배변 습관도 살펴볼테니 끝까지 읽어봐주세요!
변기 앉는 자세
쭈그려 앉기 자세
쾌변을 위해 가장 좋은 변기에 앉는 자세는 쭈그려 앉는 것입니다. 90년대까지 사용했던 공중화장실의 재래식 변기에서 앉던 자세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그 때는 불편했던 이 자세가 사실 쾌변을 위해서는 가장 좋은 자세였다는 사실이 놀라운데요.
쭈그려 앉는 자세는 치골직장근을 느슨하게 만드는데 효과적입니다. 치골직장근은 평소에 대변이 나오지 않도록 직장을 조이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대변을 볼 때만 근육을 이완시켜 직장을 풀어주는데 쭈그려 앉을 때 가장 느슨하게 이완됩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재래식 변기가 아닌 좌변기에서 어떻게 쭈그려 앉기 자세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의자에 앉듯이 직각으로 좌변기에 앉으면 치골직장근이 조인 상태가 유지되어 제대로 이완되기 힘듭니다. 쭈그려 앉을 때보다 더 많은 힘이 필요하고 변비가 있는 경우에는 끝까지 시원하게 배변을 보기 힘듭니다.
좌변기에서 쭈그려 앉을 때의 효과를 보기 위한 방법으로는 변기에 앉아 허리를 약간 앞으로 굽히고 까치발을 들어주세요. 무릎이 위로 올라오면 쭈그려 앉는 자세와 비슷해집니다. 조각가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의 자세를 떠올려보세요. 턱을 괴는 자세는 생략해주시고요. 이 자세를 유지하면 치골직장근이 더 많이 이완되어 쾌변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장시간 변기에 앉아 있는 사람의 경우 까치발을 유지하기 힘들다면 15cm 높이의 상자를 바닥에 놓고 그 위에 발을 올려주세요. 상자를 구하기 힘들다면 좌변기 발 받침이나 변기 발판이라는 이름을 가진 제품들을 시중에서 구매해서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변기 뚜껑 내려야하는 이유
1)사방으로 퍼지는 세균
변기에 물을 내리면 변기 근처에 형성된 세균들이 사방으로 퍼져나갑니다. 영국 병원의 한 연구에 따르면 장염균이 변기 엉덩이 받침에서 25m 위까지 퍼졌으며 최대 90분 이상 지속해서 검출됐다고 합니다.
또한 물을 내릴 때 주위에 튀는 물방울을 확인하기 위해 염색약을 풀어 실험한 결과 물을 내릴 때마다 최대 50방울의 염색약이 변기 밖으로 튀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변기 뚜껑을 열고 물을 내렸을 때는 1억 마리의 세균이 검출됐고 뚜껑을 닫고 내렸을 때는 100만 마리의 세균이 검출됐다고 합니다. 검출된 세균들은 대장균, 살모넬라균, 폐렴 박대균, 녹농균 등 종류가 다양했습니다. 뚜껑을 닫지 않았을 때는 각종 유해 세균들이 칫솔과 수건, 면도기, 렌즈 용품 등에 노출됐습니다.
2)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더욱 치명적
전문가들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 유해 세균에 더욱 취약하다고 밝혔습니다. 변기에 서식하는 유해 세균이 매일 사용하는 수건과 칫솔에 옮겨지면 피부질환, 치주질환, 방광염, 안과질환 등 다양한 질환들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닫는 습관을 들이고 집 화장실의 변기를 수시로 청소하여 깨끗하게 위생관리를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중화장실에서는 특히 더 신경 써서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셔야 합니다.
올바른 배변 습관
1.배변은 3분을 넘기지 않고 10분 이상 앉아 있지 말기 |
2.변비 예방을 위해 매일 아침식사 후에 규칙적으로 배변을 하기 |
3.배변 후 항문을 물로 닦아 청결하게 유지하기 |
4.변비약은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의사나 약사와 상의 후 섭취하기. 장기복용할 경우 장의 배변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
5.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 참지 않기. 배변욕구를 오래 참으면 대장의 감각이 둔해져 직장형 변비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6.수분 배출을 유도하여 변비를 자극하는 커피, 탄산음료, 녹차 등의 음료 섭취를 자제하기. 변비 개선을 위해서는 물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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