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시는 스트릿 브랜드가 있으신가요? 가장 대중적으로 유명한 스트릿 브랜드로 신발은 반스Vans 그리고 의류는 스투시Stussy가 있죠.
두 브랜드의 공통점이라면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으며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 브랜드로 거리문화를 지지하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의 대명사라는 점이죠. 늘 새로운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며 젊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오래된 브랜드라는 인식이 들지 않는 것도 비슷한 듯하네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라면 대부분 스케이트보드 문화를 먼저 떠올리실텐데요. 스투시는 사실 서핑 문화에서 시작된 브랜드라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의 대부 스투시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보려 합니다. 스투시의 창립 스토리부터 핵심 요소들을 소개해드릴게요.
스투시에 대해 늘 호기심을 가지고 계셨던 분들이시라면 지금부터 주목해주세요!
스투시 창립 스토리
스투시Stüssy는 1980년 미국 캘리포니아 라구나 비치에서 션 스투시Shawn Stüssy가 창립한 패션 브랜드입니다. 라구나 비치에서 친구들과 함께 지역 주민들을 위해 서핑 보드를 제작해주며 브랜드를 시작했는데요.
스투시의 브랜드 로고이자 상징인 자신의 이름(스투시)을 형상화한 그래피티 스타일로 주로 티셔츠와 반바지를 제작하고 판매했습니다. 사인처럼 대충 이름을 갈겨쓴 듯한 이 로고는 후에 스트릿문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서핑보드를 좋아했던 션 스투시는 자신이 직접 만든 서핑보드에 화가였던 삼촌 얀의 필기체를 프린팅해 판매하였고 해변가에서 대성공을 이뤘습니다.
당시 션 스투시의 친구였던 프랭크 시나트라 주니어Frank Sinatra Jr.는 스투시 브랜드에 가능성을 알아보고 동업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브랜드를 키워나갔습니다.
스투시의 그래피티 로고는 당시 미국에서 부흥하던 스케이트 보드, 힙합, 서핑 문화에 강하게 어필하며 뉴욕과 런던, 도쿄 등 세계적인 패션의 성지에서 보더, DJ와 교류를 통해 패션계를 뒤흔들며 얼마 지나지 않아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러나 세계적인 명성을 얻으면서 언더그라운드 패션과는 점점 멀어지자 1996년에 창립자인 션 스투시는 브랜드 스투시를 떠나고 그의 동업자 프랭크 시나트라 주니어가 단독으로 스투시의 CEO를 맡게 됩니다. 후에 그의 아들 데이비드 시나트라가 스투시를 이끌게 되죠.
자유를 찾아 떠난 션 스투시는 최근에 자신의 새로운 로고와 함께 상표 출원을 신청한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로고는 션 스투시의 독창적인 필체로 적힌 션Shawn이라는 글자로 그의 첫 브랜드 스투시와의 유사성을 볼 수 있습니다.
션 스투시의 새로운 브랜드가 정식으로 런칭되는지는 아직 미정이지만 살짝 기대를 하게 만드는 대목이네요.
스투시 핵심 요소
스투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핵심 요소들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SS로고
스투시를 상징하는 로고는 이름 말고도 알파벳 'S' 2개가 반대로 겹친 형상도 있는데요. 이 로고는 Shwan Stussy의 퍼스트 네임과 미들 네임의 S를 따서 만들었다는 설도 있고 샤넬의 로고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SS로고
4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브랜드 스투시는 다양한 라인들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우먼라인, 맨라인 그리고 디럭스 라인입니다. 디럭스 라인은 기존의 스트릿 스타일보다 클래식하고 중후한 스타일입니다. 스투시 라인 중에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합니다.
슈프림Supreme
스트릿 패션의 또 다른 상징인 슈프림과도 스투시는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슈프림의 창립자 제임스 제비아는 1991년 스투시의 뉴욕 매장의 오픈 멤버였습니다.
그는 스투시에서 다양한 업무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회의감을 느껴 스투시를 나온 후 브랜드 슈프림을 창립합니다.
월드 투어
스투시를 대표하는 디자인으로 World tour 시리즈가 있는데요. 뉴욕, 파리, 런던 등 전세계에 유명한 대도시의 이름을 반팔, 스웻셔츠, 후드티에 새긴 것이 특징입니다.
대도시의 이름들이 나열된 것으로 다양한 문화를 포용하고자 했던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스투시의 철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8볼
World tour 시리즈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8볼 시리즈가 있습니다. 당구공에 숫자 8이 적혀 있는 디자인으로 '에잇볼'에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는데요.
포켓볼 종목 중 에잇볼 경기의 규칙은 숫자 8볼을 제외한 나머지 공을 순서대로 포켓에 넣고 마지막으로 8번 공을 넣어야 승리합니다. 그래서 8볼은 포켓볼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죠.
1900년대 초반 미국의 당구장에서 "Behind the eightball"이라는 관용구가 생겼는데 '위험에 처한, 궁지에 빠진'이라는 의미입니다.
"behind the eightball"은 1900년대 초반 미국의 당구장에서 생겨난 관용구로 '위험에 처한, 궁지에 빠진'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포켓볼 경기에서 쳐야 하는 공이 8번 공 뒤에 숨어 있으면 장애물로서 이기기 쉽지 않은 상황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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