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차 중 하나인 녹차는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입니다. 누구나 접근하기가 쉬워 전국민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차 중 하나인데요.
그런데 녹차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그동안 알지 못했던 녹차에 대한 진실과 오해를 파헤쳐보려 합니다. 우선 녹차의 영양 성분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녹차를 마시는 방법과 그동안 몰랐었던 사소하지만 유용한 정보들도 알려드릴게요.
녹차 영양성분
카테킨 성분
녹차 추출물 카테킨은 폴리페놀 성분으로 항산화제가 풍부하여 당뇨, 암, 치매 등 여러 질병의 위험성을 줄이고 체중 감량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따뜻한 녹차를 마시는 것은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데요. 뿐만 아니라 컨디션 조절에 효과적이고 신경과 근육의 긴장도 완화하여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매우 좋습니다.
1)암 예방
녹차의 떫은 맛을 내는 카테킨 성분은 비타민 C, E 등 다량의 항산화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카테킨은 항산화 작용 뿐만 아니라 항염증 작용을 통해 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위암, 대장암, 전립샘암 예방에 효과적이고 아시아계 미국 여성의 유방암 발생을 억제한다는 연구들도 나타납니다.
2)치매 예방
일본의 한 연구에 의하면 녹차를 매일 마시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치매에 걸릴 확률이 3분의 1수준으로 낮았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녹차가 기억력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는데요.
녹차에 함유된 풍부한 항산화 성분이 두뇌 부위 간의 상호 연결망을 더 유연하게 촉진시켜 기억력을 높이고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3)당뇨 관리
녹차추출물은 혈당을 낮추고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여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하루에 녹차 4잔 이상 마시는 사람이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도가 40% 낮았으며 녹차를 마시면 공복에 혈당 수치와 당화혈색소 수치가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4)체중감량
녹차는 마이너스 칼로리 푸드 중 하나입니다. 마이너스 칼로리 푸드란 섭취 할 경우 인체에 들어오는 칼로리보다 소화되어 배출되는 칼로리가 더 큰 식품을 의미합니다.
녹차는 대표적인 마이너스 칼로리 식품으로서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이 풍부하여 체중 감량에 큰 도움이 됩니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이뇨 작용을 통해 체내의 불필요한 노폐물과 중성지방을 배출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운동 전후로 녹차를 섭취하면 더 큰 지방 분해 효과를 누리실 수 있습니다.
녹차 마시는 방법
따뜻한 물에 우리기
녹차는 70도 물에 티백은 20~30초, 찻잎은 2~3분간 우려서 노란 빛을 띨 정도로 적당히 우려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뜨거운 물에 녹차를 우리거나 끓이면 열에 의해 찻잎의 영양성분이 파괴되고 카페인 성분도 더 많이 용출되기 때문에 주의해주세요.
잎녹차와 가루녹차는 티백녹차에 비해 카테킨 함량이 2배나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녹차의 카테킨 성분을 제대로 섭취하기 위해 티백녹차 보다는 가루녹차나 잎녹차를 섭취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녹차를 오래 우릴수록 몸에 좋은 카테킨 성분이 더 녹아나온다고 오해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장시간 우릴수록 용출되는 카페인의 양도 함께 증가하여 효능이 떨어지고 녹차 특유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도 사라지고 씁쓸한 맛만 진해집니다.
하루 3잔 이상 마시기
녹차의 항산화력을 지속시키기 위해 녹차를 하루에 3번 이상 아침/점심/저녁에 4시간 간격으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 성분 때문에 녹차 섭취를 기피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녹차 1잔에 함유된 카페인은 30~50mg로 커피 1잔에 들어간 양의 절반도 안됩니다. 또한 녹차에 함유된 다른 성분들이 카페인의 흡수나 작용을 방해하여 실제 녹차 속 카페인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합니다.
학계에서는 건강한 성인의 겨우 하루 20잔 정도의 녹차는 부작용 없이 마셔도 괜찮다고 합니다. 건강을 염려하시는 분들이라면 하루 15잔 이상 마시지 않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서늘한 곳에 보관하기
찻잎은 빛과 열, 습기에 매우 약한 특징이 있습니다. 녹차를 소량씩 소분하여 밀봉 후 햇볕이 들지 않는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녹차는 주변의 냄새를 잘 빨아들여 밀봉하지 않은 채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고기와 생선 냄새를 그대로 흡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냉장고에 보관해야 할 경우 밀봉용기나 알루미늄 코팅 용기에 넣어 밀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온도 차이로 인해 물기가 생길 수 있어 마시기 전에 찻잎을 실온에 꺼내놔서 찻잎의 온도와 실온이 같아질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오래 보관한 녹차를 활용하는 방법으로는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녹차를 넣어 약한 불에 서서히 볶아주세요. 악묵은 냄새가 사라지고 구수한 향이 도는 녹차로 다시 돌아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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