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 거품없이 성분 따져봐야 하는 3가지 이유

하루에 2번 이상 사용하는 치약에 대해 제대로 알고 사용하시나요? 가격하고 브랜드만 신경쓰고 성분은 외면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치약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제품이기 때문에 효능과 안정성에 대한 식약처의 관리를 받는 제품입니다.

 

구강은 신체에서 가장 흡수율이 높은 특성이 있어 치약을 선택할 때 신중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치약은 성분에 따라 종류가 다양한데 목적에 따라 치약을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또한 치약의 성분과 거품 등 오해와 진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치약 성분

치약 성분

치약의 주성분은 치아 표면에 붙은 이물질을 제거하는 연마제입니다. 여기에 충치예방을 위한 불소성분이 더해지고 소량의 계면활성제와 구강 내 청결을 위한 살균제와 탈취제, 방부제가 포함됩니다.

 

일부 치약에는 파라벤(보존제)과 트리클로산(향균제) 성분이 함유되는데 몸에 흡수될 경우 호르몬 분비를 교란시켜 주의하셔야 합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생식계 장애를, 여성의 경우 유방암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충치 예방을 위한 불소성분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불소에는 불화나트륨과 일불소인산나트륨 성분이 주로 함유됩니다. 어린이들이 과다 섭취할 경우 치아 표면이 얼룩지거나 보기 안좋게 변색되는 증상인 치아불소증이 나타날 위험이 있어 부모의 각별한 신경이 필요합니다.

 

치약의 거품을 담당하는 계면활성제는 입안에 남아있을 경우 점막을 건조시켜 심각한 구취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양치질 할 때 거품이 많이 나는 것을 선호하는 분들이 계신데 양치질 후에는 물로 여러번 충분히 헹궈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치약 고르는 방법

치약 고르는 방법

알고보면 시중에 판매되는 치약들은 성분이 조금씩 다르며 성분에 따라 효과도 조금씩 상이합니다. 원하는 목적에 따라 현명하게 치약을 선택하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1)충치 제거

평소에 충치가 자주 생기면 불소가 1000PPM이상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제품 주의사항에 불소 함유량이 적혀 있으니 구매 전에 반드시 확인해주세요.

 

충치는 이가 산에 녹아 발생하는데 불소는 법랑질에 결합하여 이가 산에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을 합니다. 불소 자체적으로도 균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충치 뿐만 아니라 치태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탄산칼슘, 침강탄산칼슘 연마제가 효과적이며 치석 예방에는 피로인산나트륨이 좋습니다.

 

2)미백 효과

평소에 이가 누렇게 변색되어 고민인 분들이라면 과산화수소가 함유된 치약을 추천합니다. 과산화수소는 입 안에서 분해되며 발생한 활성산소가 치아 안으로 침투하여 오염 물질을 표백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3)시린 통증

음식물을 섭취할 때 이가 시리다면 염화칼륨, 질산칼륨, 인산칼륨, 염화스트론튬 등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해보세요. 이가 시린 원인은 치아의 표면을 둘러싼 법랑질이 벗겨져 안쪽 상아질이 드러나고 상아질에 분포하는 상아세관을 통해 치주 신경으로 자극이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치약의 성분들이 상아세관을 막아 시린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연마제가 포함된 치약은 이에 물리적인 자극을 가해 이가 시린 통증이 더욱 악화됩니다. 따라서 연마제가 함유되지 않은 치약을 사용하거나 연마제 중 부드러운 편에 속하는 이산화규소 성분을 선택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산화규소 성분이 연마제로 쓰인 치약의 특징은 색이 투명한 편에 속한다는 겁니다. 과산화수소도 이 시림을 악화시키므로 피해주세요.

 

4)잇몸 염증

잇몸 염증으로 고통받는 분들이라면 잇몸의 혈류 개선을 돕는 염화나트륨, 염산피리독신, 초산토코페롤 성분이 함유된 치약이 좋습니다.

 

치약의 오해와 진실

 

 

 

 

 

치약 거품이 생겨야 깨끗하다?

치약 거품은 합성 계면활성제 성분으로 인해 나타납니다. 청결한 느낌을 지속하기 위해 입안을 조금만 헹구거나 치약 잔여물을 일부 남겨두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이는 계면활성제를 섭취하는 것과 다름 없으니 반드시 피해주세요.

 

거품에 의한 세정력에는 큰 차이가 없으니 거품이 잘 나지 않는 천연 치약을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치약을 칫솔 가득히 묻힌다?

치약의 양은 양치질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양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치약의 양보다는 올바른 칫솔질이 더욱 중요합니다.

 

한국인들은 보통 적정량의 2배를 사용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을 정도로 치약을 남용합니다. 예쁜 색깔의 치약을 칫솔 위에 가득 짜 놓은 모습의 광고 마케팅은 치약의 사용량을 늘리려는 속셈이니 현혹되지 마세요!

 

치약 대신에 소금을 사용한다?

치약 대신에 소금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권장하지 않습니다. 소금은 구강 세균 제거에 실제적인 효과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부족합니다. 

 

특히 소금의 알갱이는 잇몸에 상처를 낼 수 있고 임플란트 수술 후에 하는 소금 양치는 수술 부위에 상처를 내서 감염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하셔야 합니다.